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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휴양섬' 저도 47년 만에 일반에 개방

사회

연합뉴스TV '대통령 휴양섬' 저도 47년 만에 일반에 개방
  • 송고시간 2019-09-16 20:28:56
'대통령 휴양섬' 저도 47년 만에 일반에 개방

[앵커]

우리나라 대통령의 휴양지로 일반인에게는 접근이 차단된 섬, 저도가 47년 만에 개방됩니다.

일단은 내일(17일)부터 1년간 시범 운영을 한 뒤 단계적으로 전면 개방될 예정입니다.

한상용 기자입니다.

[기자]

경남 거제도 북쪽의 작은 섬인 저도.

민간인의 출입이 통제됐던 저도를 이제는 일반 시민도 구경할 수 있게 됐습니다.

정부와 해군, 거제시 등 5개 기관이 17일부터 1년간 시범 개방키로 결정했기 때문입니다.

저도는 섬 전체에 해송과 동백이 자생해 남해안에서 자연경관이 빼어난 섬으로도 꼽힙니다.

하지만 대통령 별장과 군사 시설이 있다는 이유로 47년간 민간인의 발길이 막혔다가 이번에 시범 형식으로 개방되는 겁니다.

저도의 개방은 문재인 대통령 공약 사항으로, 문 대통령이 지난 7월 이곳을 깜짝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이곳에서 휴가를 보내는 모습을 저도의 추억 이렇게 해서 방영하신 것 아마 보셨을 겁니다. 대통령 혼자서 즐길 것이 아니라 대통령과 국민들이 함께 즐겨야겠다는 생각을 더욱 굳히게 되었습니다."

개방 범위는 산책로와 모래 해변, 연리지 정원 등이며, 대통령별장과 군사시설은 제외됐습니다.

방문 인원은 하루 최대 600명으로 방문 횟수와 시간은 제한됩니다.

개방 첫날에는 공식 방문객 200여명이 유람선을 타고 1시간 반 동안 저도를 둘러볼 예정입니다.

행정안전부는 시범 개방 기간이 끝나면 운영 성과 등을 분석, 평가한 뒤 전면 개방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한상용입니다. (gogo21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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