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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반대 집회' 놓고 대학가 진통

사회

연합뉴스TV '조국 반대 집회' 놓고 대학가 진통
  • 송고시간 2019-09-16 21:06:13
'조국 반대 집회' 놓고 대학가 진통

[뉴스리뷰]

[앵커]



조국 법무부 장관이 후보자로 지명됐을 때부터 대학가에서 반대 집회가 잇따랐습니다.

하지만 장관 임명 이후 집회 추진을 놓고 학내 기류가 변하면서 혼선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신현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이 후보자로 지명된 뒤, 대학가에선 반대 집회가 잇따라 열렸습니다.

하지만 장관 임명 이후 분위기는 전과 달라졌습니다.

서울대는 앞으로 총학생회 차원의 집회를 열지 않기로 했습니다.

집회 추진 과정에서 빚어진 학내 갈등과 외부 시선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입니다.

<도정근 / 서울대 총학생회장> "마치 총학생회가 저 1명의 의지로 움직이는 것처럼, 그리고 그동안 총학생회장이 특정 정당의 지시에 따라 움직인 것처럼 매도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총학생회는 입장문에서도 "서울대학교 학생들의 목소리를 야당 지지와 여당 비판 따위"로 보는 시선에 강한 반감을 드러냈습니다.

고려대에서는 총학생회가 지난달 30일 열린 2차 집회를 책임감 있게 진행하지 않았다는 논란이 불거지면서 총학생회 탄핵 추진단까지 꾸려졌습니다.

연세대는 총학생회가 아닌 학생들이 집행부를 꾸려 진행하는 형식으로 오는 19일 1차 집회를 엽니다.

집행부 측은 "총학생회가 추진 의사가 없어 집회를 열 계획"이라 했는데, 총학생회 측은 "집회에 관한 학생들의 공식 요구가 없었다"며 선을 그은 상황.

대학가에서 조국 장관을 향한 비판 여론이 식지 않고 있는 가운데 향후 학생들의 집회가 어떤 방식으로 진행될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hyunspir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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