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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대표 첫 삭발…황교안 전면투쟁 돌입

사회

연합뉴스TV 야당대표 첫 삭발…황교안 전면투쟁 돌입
  • 송고시간 2019-09-16 21:13:47
야당대표 첫 삭발…황교안 전면투쟁 돌입

[뉴스리뷰]

[앵커]

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조국 법무장관 퇴진을 촉구하며 삭발을 감행했습니다.

주요 정당 대표의 삭발은 우리 정당사에서 처음 있는 일인데요.

한국당은 철야 농성에 돌입하며 공세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습니다.

구하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안경과 점퍼를 벗고 의자에 앉은 황교안 대표는 굳은 표정으로 삭발식을 시작했습니다.

조국 법무장관 파면을 촉구하는 현수막 앞에서 10분가량 삭발식이 진행되는 동안, 청와대 앞에는 애국가가 울려 퍼졌습니다.

야당 대표의 삭발은 정당사에서 유례가 없는 일입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저의 뜻과 의지를 삭발로 다짐하고자 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에게 경고합니다. 더이상 국민의 뜻을 거스르지 마십시오. 그리고 조국에게 마지막 통첩을 보냅니다. 스스로 그 자리에서 내려와라!"

한국당 의원들도 황교안 대표의 삭발식을 함께하며 조국 장관 퇴진을 촉구했습니다.

삭발식에 앞서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이 황 대표를 직접 찾아 삭발을 만류했지만, 황 대표가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15일 광화문 광장에 조국 장관 사퇴를 요구하는 서명운동 본부를 연 한국당은 사실상 장외투쟁을 본격화했습니다.

교섭단체 대표연설 일정이 무산되면서 국회 보이콧 전망까지 나오는 가운데, 일단 조국 장관 해임건의안과 국정조사, 특검 추진에 총력을 다 할 계획입니다.

황 대표의 삭발에 민주당은 "정치 쇼를 할 때가 아니"라며 "지지자 결집을 위한 대권놀음"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정의당은 "무언가를 걸고 싶다면 사회적 지위나 전재산 정도는 포기하라"고 촉구했고, 평화당은 "본질은 피해 가면서 변죽만 울린다"고 지적했습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halimk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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