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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강국 지위 잃을라…"사우디, 석유 수입 추진"

세계

연합뉴스TV 원유강국 지위 잃을라…"사우디, 석유 수입 추진"
  • 송고시간 2019-09-20 15:15:22
원유강국 지위 잃을라…"사우디, 석유 수입 추진"

[앵커]

석유 시설을 피격당한 사우디아라비아가 세계 최대 원유수출국 지위를 잃지 않기 위해 석유 수입까지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석유를 한 방울이라도 더 확보하기 위해 다른 중동 산유국들에까지 손을 내밀고 있는 모습입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석유 생산시설 피격으로 산유량에 타격을 입은 사우디아라비아가 세계 최대 원유수출국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석유 수입에 나설 것이라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는 주문받은 원유를 차질없이 공급하기 위해 자국 내에서 생산한 원유는 국내에서 사용할 양까지 모두 수출하고 국내용 석유는 수입해 충당하겠다는 것입니다.

아람코는 이라크 국영석유판매사에 원유 2,000만 배럴을 사우디 국내 정유업체들에게 공급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담 후세인 시절 투자 부족과 10여년 전 미국 주도의 공격 때문에 석유산업 부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라크로부터 아람코가 원유 수입을 추진하는 건 극적인 반전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또 아람코는 글로벌 시장에서 정제된 석유제품을 구매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난 14일 사우디의 석유 시설이 무인기 공격을 받아 가동을 멈추면서 하루 570만 배럴의 원유 생산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관측됐습니다.

수출 공급량을 맞추기 위해 사우디는 공급하는 석유 품질 조정에도 나섰습니다.

아람코는 기존에 주문받은 프리미엄 등급의 아랍 경질유를 보낼 수 없어 상대적으로 등급이 낮은 아랍 중질유로 대체하겠다고 인도 정유사들에게 통보했습니다.

연합뉴스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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