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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사건 혈액형 논란에…"DNA가 스모킹건"

사회

연합뉴스TV 화성사건 혈액형 논란에…"DNA가 스모킹건"
  • 송고시간 2019-09-21 09:48:13
화성사건 혈액형 논란에…"DNA가 스모킹건"

[앵커]



화성 연쇄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로 이춘재가 특정됐지만, 이씨의 혈액형과 당시 현장서 검출된 혈액형이 서로 달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사를 담당했던 경찰은 현장에서 검출된 DNA가 결정적 증거라고 반박합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화성 연쇄살인사건 당시 수사본부는 무려 2만여명이 넘는 사람을 용의선상에 올려 유례없는 수사를 벌였습니다.

하지만 당시 화성에서 살고 있던 20대 남성 이춘재가 용의선상에 오르지 않았던 이유 중 하나는 당시 범인의 혈액형으로 알려졌던 B형이 아닌 O형이었기 때문이라는 추측도 있습니다.

영화 '살인의 추억'에서 배우 송강호가 연기한 박두만 형사의 실제 모델이었던 하승균 전 총경은 혈액형 논란이 답답하기만 합니다.

<하승균 / 당시 담당형사> "범인의 현재 혈액형이 O형이라고 하는데 수사본부에서는 B형이라고 그랬다, B형이라고 확정했던 어떤 일도 없었어요."

더욱이 동일인의 DNA가 5차, 7차, 9차 사건현장에서 공통적으로 나온 것은 이춘재가 범인이란 명백한 증거라는 것입니다.

<심동수 / 경기 용인동부경찰서 수사과장> "옛날에 부정확했던 정보에서 나온 자료를 가지고 현재 왈가왈부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DNA가 세 군데에서 나왔으면 B형이고 A형이고 무슨 의미가 있냐…"

하 전 총경은 7차 사건 직후 용의자를 태우고 대화까지 나눈 버스 운전기사와 안내양의 진술을 토대로 몽타주를 직접 만들었습니다.

<하승균 / 당시 담당형사> "운전기사와 또 안내양을 옆에 앉혀놓고 몽타주를 만든 장본인입니다. 그 당시 키 168㎝ 정도 그리고 얼굴이 갸름하고…"

경찰이 본격 수사에 나선 가운데 이춘재의 진범 여부도 가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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