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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탁구, 아시아선수권서 휘청…도쿄행 빨간불

스포츠

연합뉴스TV 한국 탁구, 아시아선수권서 휘청…도쿄행 빨간불
  • 송고시간 2019-09-21 10:13:36
한국 탁구, 아시아선수권서 휘청…도쿄행 빨간불

[앵커]

우리나라 탁구대표팀이 아시아선수권에서 부진을 면치 못했습니다.



'세계 최강' 중국의 벽을 절감하며 내년 도쿄올림픽까지 풀어야 할 과제들을 떠안았습니다.

인도네시아에서 박지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제24회 아시아탁구선수권은 내년 도쿄올림픽 전초전이나 다름없었습니다.

단체전 우승팀에게 도쿄행 티켓이 주어진 이번 대회에 중국은 최정예 멤버를 파견했고 우리나라는 번번이 중국의 벽에 막혔습니다.

남자대표팀은 단체전에서 결승에 올랐지만, 중국에 완패했고 전략종목이었던 혼합복식도 4강에서 만난 중국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남녀 복식 역시 8강에서 중국에 졌습니다.

이번 아시아선수권에서 우리나라가 획득한 메달은 남자 단체전 은메달과 혼합복식 동메달이 전부입니다.

단체전과 개인전을 통틀어 중국을 이긴 건 남자 단식 16강전에서 세계랭킹 8위 량징쿤을 꺾은 정영식뿐입니다.

중국의 전력은 월등했습니다.

다만 이곳 족자카르타 경기장의 열악한 환경으로 인해 선수들은 컨디션을 유지하기가 어려웠습니다.



훈련장이 협소해 선수들은 바닥에서 몸을 풀어야 했고 대기장소가 따로 없어 몸이 좋지 않았던 조대성의 경우 훈련장 구석에 앉아 열을 내려야 했습니다.

기본적인 편의시설도 국제 대회를 치르기에는 턱없이 부족했습니다.

하지만 동일한 조건에서 경기한 만큼 빈약한 성적표의 이유는 될 수 없습니다.

한국 탁구는 지난 리우 올림픽에서 올림픽 출전 이래 처음으로 노메달 수모를 당했습니다.

남은 기간, 경기력 향상을 이끌어내지 못한다면 2016년의 악몽이 재현될 수도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에서 연합뉴스TV 박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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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