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태풍 타파가 북상하면서 정부와 지자체도 비상대응에 들어갔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위기 경보를 '관심'에서 '경계'로 상향 조정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단계를 가동했습니다.
팽재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행정안전부는 주말 오전임에도 태풍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남부지방의 비 피해를 우려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단계 가동을 즉시 결정했습니다.
위기경보도 '관심'에서 '경계'로 끌어올리고 태풍예비특보가 발령된 지자체에 현장상황관리관을 파견했습니다.
<진영 / 행정안전부 장관> "각 부처와 관계기관 지자체 등 모든 재난관리 책임기관에서도 주말 동안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하여 태풍에 대비하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정부는 이번 태풍이 예상보다 한반도에 가까이 접근하는 데다 많은 비도 몰고 와 긴장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특히 침수로 인한 시설물과 인명피해를 우려하는 상황입니다.
행정안전부는 각 지자체에 상습 침수 구간 점검을 당부하고 해안가 주변의 안전관리를 지시했습니다.
또 풍랑에 약한 수산 양식시설에서는 정전으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비상발전 장비 등을 사전에 점검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제주와 부산 등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지자체는 시설물 점검을 실시하는 등 비상 대비태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전사고를 대비해 제주해녀축제, 부산광안대교 개방 행사 등 크고 작은 지역 축제도 취소됐습니다.
국립공원은 탐방객의 안전을 위해 지리산, 가야산, 한려해상 등 7개 국립공원 200개 탐방로를 전면 통제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팽재용입니다.
(paengman@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