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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시간제' 속 타는 중소기업계…국회는 뒷짐

사회

연합뉴스TV '52시간제' 속 타는 중소기업계…국회는 뒷짐
  • 송고시간 2019-09-26 17:55:00
'52시간제' 속 타는 중소기업계…국회는 뒷짐



[앵커]



내년부터 중소기업에도 주52시간제가 시행되죠.

이제 석달 정도 남았는데요.

업계는 시행을 좀 늦춰달라고 아우성인데, 국회에서는 감감 무소식입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내년 1월 1일부터는 50인 이상 300인 미만 중소기업도 '주52시간 근무제'를 따라야합니다.

100일도 채 남지 않은 상황.

중소기업계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 최소 1년간 시행을 유예해달라고 요청한 상태입니다.

"만성 인력난에 처한 중소기업들의 어려움이 가중될 수 있다"는 겁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청년 구인난에 외국인을 주로 고용하는 중소 제조업체들을 조사해봤더니,

노동시간이 주 52시간을 넘는 업체의 외국인 노동자 평균 노동시간은 1인당 59.6시간으로, 7.6시간을 단축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결국 인력을 더 고용해야 하는 겁니다.

<양옥석 / 중소기업중앙회 인력정책실장> "최저임금 부분 때문에 경영의 어려움을 겪어왔고, 거기에 더해 근로시간 단축으로 중소기업들에서 문제가 생기면 분명히 타격이 일어날 수 밖에 없다. 그러면 제조업의 근간이 흔들리는…."

하지만, 주52시간제 유예 법안은 노동계 반발에 여당 내 논의가 보류된 상황.

정부는 일단 현행 3개월인 탄력근로제 단위기간을 연장하는 등 완충장치를 둔다는 계획이지만, 이 역시 여야 의견 불일치로 관련 법안이 국회에 계류 중입니다.

정치권의 노동 현안 논의가 멈춘 사이 중소기업계만 애가 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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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