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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 뛰어넘은 촛불인파…조국 vs 검찰 긴장 최고조

사회

연합뉴스TV 예상 뛰어넘은 촛불인파…조국 vs 검찰 긴장 최고조
  • 송고시간 2019-09-29 18:12:21
예상 뛰어넘은 촛불인파…조국 vs 검찰 긴장 최고조

[뉴스리뷰]

[앵커]

어제(28일) 서울 서초동 검찰청사 앞에서는 검찰개혁을 촉구하고 조국 법무부 장관을 지지하는 대규모 촛불집회가 열렸습니다.

이번 촛불 집회 참여 규모는 주최 측의 예상을 훌쩍 뛰어넘었는데요.

지난주 조국 장관 자택에 대한 장시간 압수수색과 최근 청와대의 경고 메시지 등이 맞물려 지지층이 결집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예정된 행진이 취소될 정도의 인파였습니다.

서초대로와 반포대로 2km 가까운 구간을 빼곡히 메웠습니다.

주최 측은 당초 이번 집회에 10만 명 정도가 참여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예상을 20배 가까이 웃도는 150만에서 200만 명이 집회에 참석했다고 밝혔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참가자들이 관광버스를 대절해 상경했고 늦은 시간까지 합류행렬이 이어졌습니다.

국정농단 집회를 방불케 할 정도의 인파가 모인 건 한 달째 이어지고 있는 조국 장관 가족에 대한 검찰의 대대적인 수사가 배경이 됐습니다.

특히 검찰이 지난주 월요일 11시간에 걸쳐 조 장관의 자택을 압수수색한 것이 도화선이 됐다는 관측입니다.

<이낙연 / 국무총리> "여성만 두 분 계시는 집에서 많은 남성들이 11시간 동안 뒤지고 식사를 배달해서 먹고 하는 것들은 아무리 봐도 과도했다…"

압수수색 당시 조 장관과 검사가 통화한 사실이 야당 의원을 통해 알려지면서 검찰의 수사정보 유출 논란이 거세진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지난 금요일 문재인 대통령이 검찰 수사에 사실상의 경고장을 보내고 여권도 총공세에 나서면서 지지층을 강하게 결집시켰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고민정 / 청와대 대변인> "검찰은 국민을 상대로 공권력을 직접적으로 행사하는 기관이므로 엄정하면서도 인권을 존중하는 절제된 검찰권의 행사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검찰은 조만간 조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를 소환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일정 조율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 개혁 여론에 힘이 실리는 가운데 조 장관과 검찰 사이 긴장감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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