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아이 열나면 무조건 해열제?…"복통·두통 있을 때만"

경제

연합뉴스TV 아이 열나면 무조건 해열제?…"복통·두통 있을 때만"
  • 송고시간 2019-10-03 13:56:43
아이 열나면 무조건 해열제?…"복통·두통 있을 때만"

[앵커]

어린 자녀가 갑자기 열이 나면 부모 가슴은 철렁 내려앉습니다.

혹시 큰 병은 아닐까 하는 마음에 응급실에 갈 생각 하게 마련인데요.

왜 열이 나고 이럴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조성흠 기자가 설명해 드립니다.

[기자]

어린 자녀에게 열이 난다고 느낄 경우 가장 먼저 해야할 것은 이마 같은 피부표면이 아니라 체온계로 고막, 겨드랑이 같은 곳에서 체온을 재는 일입니다.

체온의 정상범위는 36~37℃인데, 하루 동안 체온은 이른 저녁에 가장 높이 올라갔다가 새벽 시간대에 가장 낮게 떨어지는데, 제대로 잰 체온이 38℃가 넘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열이 나는 가장 흔한 이유는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입니다.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지는 경우가 많아 무조건 해열제를 먹일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복통을 느끼거나 머리가 아프다고 하는 등 다른 증상이 함께 나타나면 해열제를 먹는 게 좋습니다.

<은병욱 / 을지대 을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아이가 소위 부대껴한다고 그러죠, 불편해 하면 컨디션을 회복시키기 위해서 해열제를 먹는 게 도움이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대체로 해열제는 한 종류를 4~6시간 간격으로 먹여야 합니다.

하지만 의사의 권유에 따라 두 종류의 해열제를 번갈아 먹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 경우 2~3시간마다 각 해열제를 번갈아 먹어 효과가 더 잘 나타날 수도 있지만, 더 많은 양을 먹다보니 부작용이 나타날 가능성 또한 커집니다.

또, 건강한 소아의 발열은 뇌손상 등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 만큼 지나친 우려는 불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makehmm@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