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 도매가격 '뚝'…소비자 체감은 '글쎄'

[앵커]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이후 급등하던 돼지고기 도매가격이 최근 며칠새 폭락하고 있습니다.

소비 위축 때문입니다.

하지만 소매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준입니다.

보도에 이진우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한 대형마트의 정육코너.

국내산 삼겹살이나 항정살 등 돼지고기 가격은 100g에 3,000원에서 4,000원대.

호주산 소고기가 같은 양에 3,000원대에서 5,000원대인 걸 보면, 돼지고기 가격이 수입 소고기와 별반 다르지 않은 셈입니다.

오히려 소고기보다 더 비싼 돼지고기도 있습니다.

<정인숙 / 서울 용산구> "별로 떨어진 거 모르겠어요. 소고기 가격보다 오히려 더 비싸요. 산 게 특수 부위이긴 한데 등갈비라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이후 급등하던 돼지고기 도매 가격은 최근 들어 오히려 발병 전보다 더 떨어졌습니다.

잇따른 발병 소식에 소비가 줄어든 탓인데, 소비자 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준입니다.

유통업계에서는 시차를 두고 소매가격에 반영된다고 설명하지만 소매가격 인하를 늦춰 이득을 취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전문가들은 소비자 가격이 내려가지 않으면 소비 위축은 더 장기화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성훈 / 세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비윤리적이다. 또는 중간에서 폭리를 취한다 이렇게 볼 수도 있고, 시장 자율에 맡기는 것도 중요한데 그게 시장이 자동으로 정화되는 기능이 넘어선 상황이라고 하면 국가가 개입을 해야죠. 대표적인 서민식품이니까 돼지고기가…."

농림축산식품부는 생산자단체, 농협 등과 돼지고기 소비 촉진 행사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는데 유통구조에 문제가 없는지도 들여다봐야 할 시점입니다.

연합뉴스TV 이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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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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