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화성사건 용의자 이춘재 피의자로 정식 입건

[앵커]

경찰이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용의자 이춘재를 이 사건 피의자로 정식 입건했습니다.

화성사건은 이미 공소시효가 모두 만료됐기 때문에 처벌로 이어질 수는 없는 상황인데요.

하지만 피의자 전환으로 신상공개 가능성은 열렸습니다.

나확진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수사본부가 화성 연쇄살인사건 용의자 이춘재를 강간살인 등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1994년 청주 처제 살인사건으로 무기징역이 선고돼 수감 중인 이춘재는 최근 경찰 대면조사에서 10건의 화성 연쇄살인을 포함해 모두 14건의 살인과 30여건의 성범죄를 저질렀다고 자백했습니다.

이춘재가 자백한 모든 사건의 피의자인지, 일부 사건의 피의자로만 입건됐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이춘재가 저지른 모든 범죄는 공소시효가 만료돼 입건이 처벌로 이어질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이춘재의 신상공개가 이뤄질 가능성이 열렸습니다.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에 따르면 범행수단이 잔인하고 중대한 피해가 발생했으며 피의자가 그 죄를 저질렀다고 믿을 만한 충분한 증거가 있을 때에는 피의자의 신상을 공개할 수 있습니다.

다만 경찰은 피의자를 검찰에 송치할 때 모자나 마스크를 제공하지 않는 등의 방법으로 피의자 얼굴을 공개해 왔는데 이춘재는 이미 교도소에 수감 중이어서 현재 모습이 공개될지 여부는 미지수입니다.

경찰은 지난 8월 화성사건의 5, 7, 9차 사건 증거물에 이어 최근 3, 4차 사건 증거물에서도 이춘재의 DNA가 나오자 외부법률자문위원의 검토를 거쳐 입건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8차 사건 범인으로 유죄가 확정돼 20년간 복역했던 윤모씨가 재심 청구를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이춘재가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된 상황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을 끕니다.

연합뉴스TV 나확진입니다. (ra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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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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