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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자궁경부암 환자 급증…조기 백신으로 예방

문화·연예

연합뉴스TV 20대 자궁경부암 환자 급증…조기 백신으로 예방
  • 송고시간 2019-11-04 07:47:04
20대 자궁경부암 환자 급증…조기 백신으로 예방

[앵커]

자궁경부암 발생 연령이 점점 낮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20대 자궁경부암 환자는 5대 암 중 가장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자궁경부암을 예방하는 방법을 이진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자궁경부암은 유방암과 함께 대표적인 여성암 중 하나입니다.

체질이나 환경적인 영향도 있지만 성관계를 통해 감염되는 인유두종바이러스가 주 원인으로 꼽힙니다.

이 인유두종바이러스는 대부분 일시적이고 5년 안에 없어지지만, 면역력이 떨어져 지속적으로 감염되면 자궁경부암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우리나라에서 이 자궁경부암 발병 연령대가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는 겁니다.

20대 자궁경부암 환자 수는 5년 전 2,000여명에서 지난해 3,000명을 넘어서며 65% 이상 급증했습니다.



폐경 전후 중년 여성들이 주로 걸리는 암으로 알려진 자궁경부암이 젊은층으로 번져가고 있는 겁니다.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백신을 조기에 맞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자궁경부암 백신은 성 경험이 생기기 전, 인유두종바이러스에 노출되기 전에 접종할수록 예방효과가 뛰어나기 때문입니다.



<곽재영 / 을지대학교 산부인과 교수> "어떤 항원을 집어넣었을 때 항체가 생성될 때 효과가 좋다고 보는거거든요. 면역이 제일 활발한 때가 11세에서 12세 사이이고, 성경험이 없는 사람이 맞았을 때 효과가 제일 좋다…"



예방백신 권장 연령은 만 9살부터 26살까지.

다만 30대나 중년 여성도 효과가 없는 건 아닌 만큼, 45살까지는 전문의와 상담 후 접종 여부를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전문의들은 조언합니다.



연합뉴스TV 이진우입니다. (jin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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