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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합참의장, 한일 방문…'방위비·지소미아' 압박

세계

연합뉴스TV 美합참의장, 한일 방문…'방위비·지소미아' 압박
  • 송고시간 2019-11-12 10:16:14
美합참의장, 한일 방문…'방위비·지소미아' 압박

[앵커]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이 오는 15일 한국을 방문합니다.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과 함께 서울에서 열리는 한미 안보협의회에 참석하기 위해서인데요.

에스퍼 국방장관과 달리 방한에 앞서 일본도 들를 예정이어서 주한, 주일 미군의 주둔 비용과 지소미아 문제 등을 조율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윤석이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국방부는 현지시간으로 11일 "마크 밀리 합참의장이 이번주 한국과 일본을 방문해 동북아 지역의 양자, 다자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고 밝혔습니다.

밀리 합참 의장은 이날부터 이틀간 일본을 찾아 아베 신조 총리 등을 접견한 뒤 서울로 이동한 뒤 15일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과 함께 '한미 안보협의회'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밀리 의장의 한·일 방문은 취임 이후 처음으로, 방위비 협상과 지소미아 종료 문제 등과 맞물려 행보가 주목됩니다.

밀리 의장은 이동중 기내 간담회에서 "보통의 미국인들은 주한, 주일 미군이 왜 필요한지, 비용은 얼마나 드는지, 부자 나라인데 왜 스스로 방어할 수 없는 지를 묻는다"고 언급했습니다.

최고위 미 현역 장성이 주한·주일 미군의 방위비 문제를 직접 언급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한미 방위비분담금 협상에 압박 요인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과 미국은 지난 9월과 지난달 두 차례에 걸쳐 방위비 협상을 진행했지만 미국이 '50억 달러'를 고집하면서 난항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우리는 약 82년간 그들을 도왔습니다. 우리는 사실상 아무것도 얻지 못했습니다. 한국과 나는 그들이 훨씬 더 많은 돈을 지급하는 합의를 했고 그들은 더 많은 돈을 지급할 것입니다."

밀리 의장은 우리 정부가 종료를 선언한 "지소미아는 지역 안보와 안정에 필수적"이라며 "한일 관계에 문제가 있으면 북한과 중국이 득을 본다"고도 지적했습니다.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사실상 한국에 지소미아 종료 결정을 번복하라고 요구하는 메시지로 풀이됩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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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