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네이버 '가리고' 다음 '없애고'…"악플 이제 그만"

경제

연합뉴스TV 네이버 '가리고' 다음 '없애고'…"악플 이제 그만"
  • 송고시간 2019-11-13 18:11:54
네이버 '가리고' 다음 '없애고'…"악플 이제 그만"

[기자]

앞으로 네이버 인터넷 뉴스에서 악성 댓글이 보기 힘들어질 전망입니다.

욕설이나 심한 비방이 포함되기만 하면 자동으로 가려지는 기능을 전면 도입한 건데요.

가수 겸 배우 설리의 사망을 계기로 악성 댓글 차단 조치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한 인터넷 기사의 댓글창입니다.

심한 비방과 욕설이 포함된 악성 댓글이 아예 보이지 않도록 숨겨졌습니다.

지난 4월부터 네이버 웹툰과 스포츠뉴스 등에 도입돼 왔던 클린봇이 경제와 사회 등 모든 분야의 뉴스에 도입된 것입니다.

이제 포털사이트 사용자는 손쉽게 설정만 하면 각종 뉴스의 악성 댓글들을 보지 않을 수 있습니다.

<네이버 관계자> "앞으로도 댓글의 품질을 높여나가기 위해서 지속적으로 노력해나갈 예정입니다."

인터넷 상 악플을 근절하기 위한 포털 사이트들의 조치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지난달 연예인 설리의 극단적 선택 이후 카카오는 다음 연예뉴스의 댓글창을 아예 폐지했습니다.

연예인 개인에 대한 악플과 이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취지에서입니다.

다만, 포털사이트의 댓글 기능 축소가 인터넷상에서 벌어지는 언어폭력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기에는 역부족이란 지적도 나옵니다.

<이명진 /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 "사용자들이 변화해야 되는데 그 부분에 있어서는 근본적인 변화가 일어났다고 보기는 어렵고요."

포털사이트들의 댓글창 제도 개선에 발맞추어 인터넷 공간을 자정하려는 누리꾼들의 노력이 뒷받침돼야 할 시점입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