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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국방장관회담 종료…지소미아 진전 없어

정치

연합뉴스TV 한미일 국방장관회담 종료…지소미아 진전 없어
  • 송고시간 2019-11-17 18:10:10
한미일 국방장관회담 종료…지소미아 진전 없어

[앵커]

태국 방콕에서 열린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를 계기로 성사된 한미일 국방장관 3자회담이 종료됐습니다.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 유지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지만, 한일 양측은 원론적인 입장만 되풀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자세한 소식 방콕 회담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방준혁 기자.

[기자]

네, 한미일 국방장관 3자회담이 마무리됐습니다.

회담은 한국시간으로 오후 3시 30분쯤 부터 한시간 넘게 진행됐는데요.

종료 시한이 닷새 앞으로 다가온 지소미아 문제와 관련해 미국측이 적극적인 중재에 나섰지만 별다른 성과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은 회담장에 들어가면서 정경두 국방장관과 고노 다로 일본 방위상의 손을 잡으며 우리는 동맹이라고 말했습니다.

에스퍼 장관은 모두발언에서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해선 한미일 안보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동맹국 간의 정보공유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경두 국방장관도 한미일 3국의 관계가 발전되길 희망한다고 화답했습니다.

고노 방위상은 북핵 위협을 언급하면서 한미일 3국간의 방위협력을 지속적으로 증진시켜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고노 방위상은 정경두 장관과의 양자회담에서 지소미아와 관련한 한국정부의 현명한 대응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의 적극적인 중재 속에서 지소미아 재검토 여부가 논의됐지만, 한일 양측은 이번 회담에서도 지소미아와 관련한 기본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방기자, 오늘 한미가 이번 달 예정된 연합공중훈련을 전격 연기했다고 하는데, 이에 대해서도 설명해주시죠.

[기자]

네, 한미일 3자 회담에 앞서 열린 한미공동기자회견에서 양국 장관은 이번 달 예정된 연합공중훈련을 연기했다고 밝혔습니다.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은 한미 국방부 간 긴밀한 협의와 신중한 검토를 거쳐 연기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한미는 대규모 연합공중훈련인 비질런트 에이스를 대체한 한미훈련을 이번 달 안으로 실시할 계획이었는데요.

북한은 이 같은 계획에 강하게 반발해왔습니다.

에스퍼 장관은 북한이 훈련 연기 조치에 상응하는 성의를 보여주기 바란다며 조건 없이 협상 테이블로 돌아오기를 촉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에스퍼 장관은 훈련 재개 계획과 관련해선 앞으로 상황을 지켜보면서 한미간 긴밀한 공조를 통해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경두 국방장관은 앞으로도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외교적 노력을 한미가 군사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태국 방콕에서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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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