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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도 "공평 분담" 주장…방위비 입장차 좁힐까

정치

연합뉴스TV 美도 "공평 분담" 주장…방위비 입장차 좁힐까
  • 송고시간 2019-11-18 19:59:15
美도 "공평 분담" 주장…방위비 입장차 좁힐까

[앵커]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오늘(18일) 서울에서 재개됐습니다.

내일까지 이어지는 회의에서는 본격적인 항목별 협상에 돌입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데요.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한미 방위비 협상이 서울에서 재개됐습니다.

지난 두 차례 협상에서 총액을 비롯한 양측 기본입장을 확인한 만큼, 이번 회의에서는 항목별로 세부적인 수싸움에 들어갔을 것이란 관측입니다.

협상에 임하기 앞서 제임스 드하트 미측 방위비 협상 대표는 '공평 분담'을 강조했습니다.

<제임스 드하트 / 미 방위비 협상대표> "한국과 미국이 서로 받아들일 수 있는 합의에 도달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그러나 '공평 분담'에 대한 한미의 인식 차이는 상당한 상황.

미국은 현재 한국의 분담금의 5배에 달하는 금액을 요구하면서 협상 시한도 올 해 안으로 못 박으며 우리 정부를 연일 몰아붙이고 있습니다.

한국과 올해 협상을 마무리 짓고 이를 지렛대 삼아 일본 등 다른 동맹국들의 호주머니를 압박하기 위한 의도로 분석됩니다.

<마크 에스퍼 / 미 국방장관> "연말까지 대한민국의 방위비 분담금이 늘어난 상태로 체결하는게 중요하고…"

일각에서는 한국내 심화하는 부정적 여론을 의식해 총액 등에서 일부 조정된 안을 가져왔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박원곤 / 한동대 교수>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에서는 최소치는 어쨌든 자신이 국내 정치적으로 동맹국의 비용을 받아냈다 하는 선전의 수준이 되면 됩니다."

미국의 무리한 요구에 국회는 비준 거부권까지 시사하고 있어, 한미가 협상을 통한 간극 좁히기에 보다 속도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june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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