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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방 "협상·전투 모두 준비" 대북압박

세계

연합뉴스TV 美국방 "협상·전투 모두 준비" 대북압박
  • 송고시간 2019-11-20 10:25:55
美국방 "협상·전투 모두 준비" 대북압박

[앵커]

얼마전 한미 국방장관이 이번 달로 예정됐던 한미연합공중 훈련을 전격 연기하기로 했는데요.

이에 대해 북한은 완전한 중단을 요구했습니다.

이 때문일까요.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이 북한을 향해 "협상을 지원하면서도 최고 수준의 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백나리 특파원입니다.

[기자]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은 "국무부가 주도하는 대북협상을 지원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대북억지에 실패하면 오늘 밤 싸울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필리핀을 방문 중인 에스퍼 장관은 19일 "자신의 과제는 최고의 준비태세로 북한의 나쁜 행위를 억지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마크 에스퍼 / 미 국방장관> "(대북억지)가 실패하면 우리는 오늘 밤 싸울 준비가 돼 있습니다. 나는 우리가 지금 양쪽(대화-전투)에 준비돼 있다고 완전히 확신합니다. 미래에도 그럴 것입니다."

다만 북한의 '나쁜 행위'가 무엇인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외교적 협상을 지원하겠다는 뜻을 재확인하면서도 한미 연합공중훈련 연기에 전향적으로 반응하지 않는 북한에 압박의 메시지를 발신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마크 에스퍼 / 미 국방장관> "우리(한미)가 최고 수준의 준비 태세를 유지해 북한의 나쁜 행위를 억지하는 데 준비돼 있도록 보장하는 것입니다."

미 국무부도 북한 당국자들의 잇단 담화 발표에 "트럼프 대통령은 싱가포르 약속을 진전시키는 데 계속 전념하고 있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다시 밝혔습니다.

대화 재개를 염두에 둔 기 싸움 속에서 북측의 반응에 일일이 대응하기보다는 상황의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앞서 북한은 김명길 외무성 순회대사와 김계관 고문 등의 잇단 담화를 통해 미국의 '선 적대정책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백나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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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