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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반군 억류 한국인 2명 무사 석방…사우디로 출발

정치

연합뉴스TV 예멘 반군 억류 한국인 2명 무사 석방…사우디로 출발
  • 송고시간 2019-11-20 16:35:37
예멘 반군 억류 한국인 2명 무사 석방…사우디로 출발

[앵커]

그제 예멘 서해상에서 후티 반군에 나포돼 억류됐던 한국인 2명이 모두 석방됐습니다.

두 사람 모두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자세한 소식 보도국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방준혁 기자.

[기자]

네, 그제 예멘 서해상에서 후티 반군에 나포됐던 우리 국민 2명이 풀려났습니다.

외교부는 예멘 호데이다주 살리프항에 억류돼 있던 선박 3척과 선원 16명이 사고 발생 45시간만인 오늘 0시 40분쯤 모두 석방됐다고 밝혔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이들이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가족들에게 즉각 석방 사실을 알렸다고 밝혔습니다.

억류가 해제된 선박은 한국시간으로 오늘 오후 2시반쯤 예멘 살리프항을 출발했으며, 목적지인 사우디 지잔항까지는 이틀정도 소요될 예정입니다.

외교부는 사건 발생지역 공관들과 협조해 석방 인원이 순조롭게 지잔항에 도착할 수 있도록 계속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방기자, 앞서 우리 국민이 억류된 경위도 설명해주시죠.

[기자]

네, 앞서 선박 3척은 지난 월요일 새벽 3시 50분쯤 예멘 카마란섬 인근 해역에서 후티 반군에 나포됐습니다.

선박들은 사우디 지잔항을 출발해 소말리아 베르베라항으로 이동하던 중이었는데요.

한국인 선장이 모바일 메신저로 '해적이 선박을 장악했다'고 선사 측에 알리면서 나포 사실이 파악됐습니다.

후티 반군은 이후 선박이 영해를 침범했다고 주장하면서 한국 선박이라는 것이 확인되면 석방하겠다는 입장을 한국 정부 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는 재외국민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오만 인근에 있던 청해부대 강감찬함도 사고 해역으로 긴급 출동시켰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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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