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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열차 운행 30%대로 뚝…장기화시 물류대란 우려

경제

연합뉴스TV 화물열차 운행 30%대로 뚝…장기화시 물류대란 우려
  • 송고시간 2019-11-20 19:57:47
화물열차 운행 30%대로 뚝…장기화시 물류대란 우려

[앵커]

철도파업으로 화물 운송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파업 첫날 화물열차 운행률이 30%대로 뚝 떨어졌는데요.

당장 큰 피해는 없었지만 장기화하면 물류대란이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배삼진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의왕시에 있는 내륙컨테이너기지 입니다.

화물열차가 멈춰서면서 컨테이너가 수북이 쌓였습니다.

하루 처리하는 컨테이너는 1,300여개지만 파업 첫날 운반 비율은 30%대로 떨어졌습니다.

실제로 하루 14차례 화물 열차를 운행하지만 5차례로 줄었습니다.

노조가 파업을 일찌감치 경고한 탓에 화주들이 급한 화물은 차량으로 옮기는 대책을 미리 마련해 큰 차질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가 문제입니다.

철도파업이 한 달을 넘기면 KTX의 운행률은 하루 평균 50%대로 떨어질 것으로 보이는데, 화물열차의 경우 20%대까지 감소할 수 있습니다.

정부는 수출입과 산업 필수품 등 긴급 화물 위주로 수송할 계획이어서 시멘트와 석탄 등 일반 산업자재 수송은 차질을 빚을 수 있습니다.

2016년 9월 철도노조가 74일간 파업을 벌였을 때 시멘트업계의 피해액만 700억원이 넘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레미콘이나 건설현장까지 연계되면 피해액이 커질 수 있는 겁니다.

<장선덕 / 철도물류협회 기획실장> "시멘트는 회사마다 차이가 있으나 최소 3일에서 일주일 정도 재고로, 파업이 장기화되면 시멘트 공급 지연으로 건설공사의 지장을 초래해서"

업체별로 급한 화물은 차량을 이용해서 운송할 수 있는데, 운송 비용은 고스란히 업체가 떠안아야 한다는 점이 부담입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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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