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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 포로-피랍 외국인 석방 '교환'…평화협상 재개?

세계

연합뉴스TV 탈레반 포로-피랍 외국인 석방 '교환'…평화협상 재개?
  • 송고시간 2019-11-20 20:32:54
탈레반 포로-피랍 외국인 석방 '교환'…평화협상 재개?

[앵커]

아프가니스탄 정부와 반군조직 탈레반이 인질과 포로를 맞교환 했습니다.

이를 계기로 최근 지지부진했던 아프간 평화협상에 새로운 동력이 생길지 관심이 쏠립니다.

남현호 기자입니다.

[기자]

아프가니스탄 무장 조직 탈레반이 현지시간으로 19일 3년간 억류하고 있던 호주인과 미국인 각각 1명을 석방했습니다.

풀려난 두 사람은 아프간 카불에 있는 아메리칸대학 교수로 지난 2016년 8월 학교 밖에서 탈레반에 납치됐습니다.

<머리스 페인 / 호주 외교장관> "인질로 잡혀있던 두 사람이 석방돼 기쁘다. 석방 노력에 힘써 준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 정부에 감사한다. 또 아슈라프 가니 아프간 대통령에게도 특별히 감사드린다"

미국이 중간에 개입한 이들의 석방 과정은 순탄치 않았습니다.

지난 12일 가니 아프간 대통령이 이들을 풀어주는 대가로 아프간 교도소에 있던 탈레반 핵심 조직원 3명을 석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대통령의 공식 발표에도 일주일이 넘도록 교환 성사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고 이들의 감금 상태가 더 길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그 사이 지난 13일 카불에서는 차량 폭탄 테러로 7명이 숨지고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지난 18일 밤 반군 조직원 3명이 먼저 풀려났고 다음날 피랍 외국인 2명이 석방되면서 맞교환이 성사된 겁니다.

이에 따라 아프간 정부가 구상하고 있는 탈레반과의 직접 평화협상의 불씨가 다시 살아날지 주목됩니다.

또 지난 9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협상 사망' 선언으로 사실상 결렬된 탈레반과 미국 간 평화협상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남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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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