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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십 위기' 황교안, 단식투쟁 나서…"죽기를 각오"

사회

연합뉴스TV '리더십 위기' 황교안, 단식투쟁 나서…"죽기를 각오"
  • 송고시간 2019-11-20 21:25:50
'리더십 위기' 황교안, 단식투쟁 나서…"죽기를 각오"

[뉴스리뷰]

[앵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했습니다.

새누리당에서 간판을 바꿔 단 후 한국당 대표로서는 첫 단식 투쟁인데요.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실패에 대한 항거라는 설명을 내놨습니다.

당 안팎에서는 엇갈린 평가가 나왔습니다.

최지숙 기자입니다.

[기자]

'목숨을 걸겠다'며 무기한 단식 농성에 돌입한 황교안 대표.

청와대 앞에서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재고와 신속처리안건 법안 철회를 문재인 대통령에 요구했습니다.

지난 9월 조국 당시 법무부장관 파면을 촉구하며 삭발한 데 이어, 두 달 만에 또 다시 초강경 대여투쟁 카드를 꺼내든 겁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국민 속으로 들어가 무기한 단식 투쟁을 시작하겠습니다. 죽기를 각오하겠습니다. 지소미아 파기 철회, 공수처법 포기,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 철회, 이 세 가지를 요구합니다."

황 대표는 주변의 만류에도 "오래 전부터 고민해왔다"며 단식 농성을 결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그의 극한 선택이 묘수가 될지, 악수가 될지는 미지수입니다.

민주당은 '정치 초보의 조바심', '민폐 떼쓰기'라며 평가절하 했고, 바른미래당도 명분과 당위성이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당내에서는 국정위기 상황에 온 몸을 던져 결기를 보였다는 긍정적인 의견도 있었지만, '무모한 선택', '헛발질' 등 부정적 평가도 나왔습니다.

인재 영입 논란 후 꺼낸 보수통합 논의가 한발짝도 나아가지 못하는 가운데, 소장파 김세연 의원의 총선 불출마 선언으로 지도부 용퇴론까지 불거진 상황.

최대 위기를 맞은 황 대표가 정치적 승부수를 던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js17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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