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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32%가 중국산" vs 중국 "메이드인코리아 51%"

세계

연합뉴스TV 한국 "32%가 중국산" vs 중국 "메이드인코리아 51%"
  • 송고시간 2019-11-21 18:25:10
한국 "32%가 중국산" vs 중국 "메이드인코리아 51%"

[앵커]

한국과 중국, 일본이 초미세먼지를 서로 얼마나 주고받는지에 대한 공동 연구 결과가 나왔는데요.

한국 내 미세먼지의 3분의 1가량이 중국에서 온 것이라는 결과를 놓고 한국과 중국은 해석을 달리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 하늘을 오염시키는 초미세먼지의 32%는 중국에서 왔다'는 한중일 공동 연구 결과가 나온 뒤에도 중국 언론은 한국의 미세먼지는 한국 내 요인이 더 크다는 점을 부각했습니다.

중국 관영매체인 글로벌타임스는 중국이 한국으로부터 스모그의 주원인으로 비난 받아왔지만, 이번 연구 결과 절반 이상이 한국의 국내 요인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의 초미세먼지 발생은 자국 내 요인이 51%였다고 강조했습니다.

우리 측은 초미세먼지 공동 연구에서 중국의 영향이 인정됐다는 점을 대대적으로 보도했지만, 중국 언론은 한국 내 요인에 초점을 맞춘 겁니다.

더욱이 대기오염이 심해지는 겨울철에는 중국발 미세먼지의 영향력이 더 커지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글로벌타임스는 이 점은 아예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특히 한국과 일본이 자국 내 초미세먼지를 놓고 중국의 빠른 발전과 일부 지역의 심각한 오염을 이유로 중국을 비난하는 건 비합리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중국 내에서도 미세먼지 문제를 풀기 위해 한국과 중국이 협력해야 한다는 인식이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환경전문가 장위안쉰 중국사회과학원 교수는 "서로 비난하기보다는 협력해야 할 지역 문제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연합뉴스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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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