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유재수 결국 구속…감찰무마 '윗선' 수사 탄력

사회

연합뉴스TV 유재수 결국 구속…감찰무마 '윗선' 수사 탄력
  • 송고시간 2019-11-28 07:27:00
유재수 결국 구속…감찰무마 '윗선' 수사 탄력

[앵커]

뇌물 수수 등의 혐의를 받는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이 구속됐습니다.

유 전 부시장에 대한 감찰 중단과 더불어민주당 국회 수석전문위원 선임 배경 등에 대한 검찰의 수사도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김장현 기자입니다.

[기자]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기 위해 법원에 나온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은 주머니에 손을 넣고 여유 있는 미소를 지었습니다.

기자들의 질문에는 묵묵부답이었습니다.

<유재수 /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 무마 부탁한 윗선이 누굽니까?)…(받은 금품 대가성 없다고 했는데 입장 그대로입니까?)…"

하지만 법원은 범죄 혐의 상당수가 소명되고,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면서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유 전 부시장은 금융위원회 재직 시절 피감업체들로부터 뇌물을 받고, 동생의 취업을 청탁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유 전 부시장은 이 문제로 2017년 10월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감찰을 받았지만 그 해 12월 감찰은 중단됐고, 별다른 징계 없이 사직한 뒤 더불어민주당 국회 수석전문위원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유 전 부시장의 신병을 확보한 검찰은 특별감찰이 중단된 경위를 밝히는 데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최근 이인걸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장 등 당시 특감반원들과 박형철 반부패비서관을 등을 불러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무엇보다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었던 만큼, 윗선 수사 진행 상황에 따라 조국 전 장관에 대한 조사도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jhkim22@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