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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 확충·상장 추진…2년여 만에 인터넷은행 기지개

경제

연합뉴스TV 자본 확충·상장 추진…2년여 만에 인터넷은행 기지개
  • 송고시간 2019-11-28 07:55:25
자본 확충·상장 추진…2년여 만에 인터넷은행 기지개

[앵커]

출범 2년 넘게 발목이 잡혀있던 인터넷 전문은행들이 기지개를 켜고 있습니다.

카카오뱅크는 카카오가 1대 주주가 된 데 이어 상장을 추진 중이고, 케이뱅크도 인터넷 은행법이 개정되는대로 자본금을 늘려 경영 정상화에 나설 계획입니다.

경쟁과 혁신도 이제부터인 것 같습니다.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카카오뱅크 출범을 주도했던 IT기업 카카오는 최근 한국투자지주 지분을 사들여 지분 34%를 가진 1대 주주가 됐습니다.

이어 내년 하반기를 목표로 상장을 추진 중입니다.

자본금을 더 확충해 대출상품을 더 다양화하고 예금도 더 유치하겠다는 겁니다.

현재 카카오뱅크는 시중은행들보다 예금 금리는 낮고, 대출 금리는 높습니다.

자본은 적은데 자기자본비율 규제와 예금 대비 대출 비율 규제를 맞춰야 하니, 부채인 예금을 많이 받기 어렵고 대출도 늘리기 어려운 탓입니다.

상장으로 자본금이 늘면 다시, 다시 시중은행들과 경쟁할 여건이 되는 겁니다.

카카오뱅크의 독주를 지켜만 보던 K뱅크도 다시 뛸 채비를 하는 중입니다.

오는 29일 인터넷은행 특례법이 국회를 통과하면 KT가 1대 주주가 될 K뱅크 역시, 증자를 추진합니다.

일단 5,900억원을 증자해 자본금을 1조원 이상으로 만드는 겁니다.

이를 토대로 중단했던 대출을 재개하고, 카카오뱅크와의 경쟁에도 나설 계획입니다.

<윤창현 / 서울시립대 경영학과 교수> "인터넷은행의 자본확충이 소비자 금융의 활성화로 이어지면서, 소비자들이 다양한 상품을 접할 수 있고 예대마진 등 소비자에게 유리한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규제 완화에 힘입어 지금 인터넷 전문은행들이 다시 은행가의 혁신을 유도하는 '메기'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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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