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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부자나라 방어에 엄청난 돈" 또 언급

세계

연합뉴스TV 트럼프 "부자나라 방어에 엄청난 돈" 또 언급
  • 송고시간 2019-11-28 10:49:48
트럼프 "부자나라 방어에 엄청난 돈" 또 언급

[앵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그동안 미국이 부자나라 방어에 엄청난 돈을 쏟아부었다"며 동맹국들의 대폭적인 방위비 증액을 거듭 압박했습니다.

우리나라를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내년 재선을 염두에 둔 트럼프 대통령의 방위비 증액 요구는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윤석이 특파원입니다.

[기자]

현지 시간으로 26일 미국 플로리다 마이애미에서 열린 공화당 선거 유세에 참석한 트럼프 대통령.

"미국은 그동안 부자나라들을 방어하는 데 엄청난 돈을 쏟아부었다"며 오바마 전 대통령 등 전임 행정부를 싸잡아 비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전임 행정부는 우리 군을 엄청나게 부유한 나라들을 방어하는 데 썼습니다. 여러분의 돈으로 복지 국가들에 보조금을 지급한 것입니다."

그러면서 자신은 "미국의 대통령이지, 전 세계의 대통령이 아니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미국 우선주의'를 다시 한번 강조하며, 동맹국들의 방위비 증액을 거듭 압박한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전임 행정부는 중동 지역에서 수조 원을 썼습니다. 그런데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습니까. 우리는 승리해 장병들을 철수시키고 있습니다."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난항을 겪고 있는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도 적지 않은 압박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동맹국들의 방위비 증액을 주요 치적으로 내세우려 하고 있어 내년 대통령 선거가 가까워질수록 압박의 강도는 더욱 강해질 것이란 관측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우리는 약 82년간 그들을 도왔습니다. 우리는 사실상 아무것도 얻지 못했습니다. 한국과 나는 그들이 훨씬 더 많은 돈을 지급하는 합의를 했고 그들은 더 많은 돈을 지급할 것입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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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