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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권 정시 40%로 확대…비교과·자소서 폐지

사회

연합뉴스TV 서울권 정시 40%로 확대…비교과·자소서 폐지
  • 송고시간 2019-11-28 12:07:24
서울권 정시 40%로 확대…비교과·자소서 폐지

[앵커]

정부가 대학입시에서 공정성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현장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강은나래 기자, 정시 비중을 얼마나 늘릴 것인지가 최대 관심사였는데요.

서울 주요대학 '40% 이상 확대'를 권고하기로 했군요.

[기자]

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오늘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대입제도 공정성 강화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지난달 22일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 시정연설에서 정시 비중 확대를 언급한 이후 38일 만인데요.

2023학년도까지 정시 비율을 40% 이상 끌어올리도록 권고키로 했습니다.

권고 대상은 학생부종합전형과 논술위주전형 쏠림이 있는 서울 소재 16개 대학들입니다.

현재 서울권 대학의 정시 비중은 한국외대가 38.7%로 가장 높고, 고려대가 18.4%로 제일 낮습니다.

논술전형과 어학·글로벌 등 특기자전형은 단계적으로 폐지하도록 적극 유도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내년부터 사회적 배려 대상자 선발을 10% 이상 의무화하고, 지역균형 선발을 확대하는 가칭 '사회통합전형'을 도입합니다.

고교학점제 도입에 맞춘 새로운 수능체계안을 2021년까지 마련해 현재 초등학교 4학년들이 치를 2028학년도 대입부터 적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번 대입 제도 공정성 강화 방안은 지난해 대입 공론화 과정의 결과를 존중했다"면서 "2022학년도 대입 개편안을 보완하는 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이른바 '학종'으로 불리는 학생부종합전형이 어떻게 개편될지도 큰 관심이었는데요.

[기자]

네, 학부모의 배경 등 외부요인을 차단하기 위해 학교생활기록부를 개선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현재 중2학생들이 치르는 2024학년도 대입부터 정규 교육 과정 이외의 모든 비교과활동과 자기소개서가 폐지됩니다.

소논문과 진로희망분야는 이미 2022학년도부터 폐지하기로 한 바 있는데요.

추가로 수상경력, 개인봉사활동실적, 자율 동아리, 독서활동 등이 폐지되는 겁니다.

학생부를 허위로 기재하거나 금지내용을 적은 경우 교육청이 교사와 학교를 엄정 조치하게 됩니다.

시도교육청이 현장점검과 함께 학생부 신고센터도 운영하면서 관리감독을 철저히 한다는 계획입니다.

대학들이 학종을 투명하게 운영하도록 서류 전형부터 고교 정보 블라인드제를 도입하고, 학교 관련 구체적인 정보를 담은 '고교 프로파일'도 폐지합니다.

또 세부평가기준을 의무적으로 공개하게 하고, 외부공공사정관이 반드시 평가에 참여하도록 했습니다.

지금까지 정부서울청사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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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