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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학교 학부모 "靑 집회 중단해야"…"계속할 것"

사회

연합뉴스TV 맹학교 학부모 "靑 집회 중단해야"…"계속할 것"
  • 송고시간 2019-11-28 19:30:20
맹학교 학부모 "靑 집회 중단해야"…"계속할 것"

[앵커]

최근 청와대 주변 보수단체 집회와 관련해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경찰이 집회시간을 제한하기로 한 가운데 인근의 서울맹학교 학부모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집회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정인용 기자입니다.

[기자]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지난달 초부터 두 달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보수단체 범국민투쟁본부의 집회.

집회 부근에 위치한 서울 맹학교의 학부모회는 그간 상황 변화가 없자 국회에서 기자회견까지 열고 집회 중단을 요구했습니다.

이들은 집회의 확성기 사용을 꼽으며 학생들의 학습권 침해를 강조했습니다.

<김경숙 / 서울맹학교 학부모 회장> "저희 시각장애 학생들은 소리에 의해서 대부분 공부를 진행하는데 최근 몇달간 밤과 낮, 평일, 주말이건 확성기 소리로 인해 수업에 상당한 지장을 받고 있습니다."

신변 위협을 받았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김경숙 / 서울맹학교 학부모 회장> "저희 학교에 어떤 단체인지는 모르겠지만 찾아와서…또 이런식으로 민원을 내면 가만있지 않겠다라는…"

인근 주민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앞서 주민들은 소음 피해와 교통 불편을 호소하는 탄원서를 경찰에 냈고, 경찰은 최근 야간 집회를 자제해달라고 범투본에 통고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범투본은 야간에는 예배를 드리는 종교행사일 뿐이라며 기독교 탄압이라고 맞서고 있습니다.

<범국민투쟁본부 관계자> "두달 가까이 저희가 저녁에는 예배만 드립니다. 집회의 자유가 보장돼 있고 합법적으로 했는데도 불구하고 중지명령을 내리고…"

범투본이 내달 말까지 추가 집회신고를 한 가운데 경찰은 추후 불법여부 등을 살펴 강제조치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인용입니다. (quote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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