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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늘기는 했는데…60대 이상이 절반

경제

연합뉴스TV 일자리 늘기는 했는데…60대 이상이 절반
  • 송고시간 2019-11-28 19:43:17
일자리 늘기는 했는데…60대 이상이 절반

[앵커]

임금 받아 일하는 근로자 수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일자리 걱정이 큰 상황에서 반가운 소식 같은데 내용을 보면 마냥 좋지만은 않습니다.

60대가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반면, 경제 허리인 40대 일자리가 줄어든 겁니다.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2분기 늘어난 임금 근로자는 모두 46만여명, 1분기 50만명에 이어 증가폭만 보면 양호합니다.

하지만 늘어난 근로자 절반 가량은 60대 이상 고령층이었습니다.

50대와 합하면 늘어난 일자리의 90%를 차지합니다.

이마저도 노인 일자리를 비롯해 정부 재정으로 벌인 일자리 사업 덕이었습니다.

<박진우 / 통계청 행정통계과장> "사회복지서비스와 공공행정, 보건업 이 세 분야가 모두 50, 60대 일자리가 증가한 부분이 되겠습니다."

반면, 경제의 허리 격인 30·40대 일자리 증가세는 부진했습니다.

40대 임금 근로자 수는 전 연령대 가운데 유일하게 줄었고, 30대 일자리 증가폭도 50대와 60대 이상 연령층에 크게 못 미친 겁니다.

업종 별로 따져봐도 노인 일자리 등이 포함된 보건 및 사회서비스업 일자리가 가장 많이 늘어난 반면, 30~40대 비중이 큰 건설 및 제조업은 나란히 감소했습니다.

<성태윤 /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민간 일자리 활력이 떨어지고 있는 상태에서 민간에서 새롭게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능력을 강화해 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노인 일자리로 늘어난 고령층의 심각한 빈곤을 해소하고 수요를 늘리는 것은 불황기에 필요한 정책이지만 재정으로 직접 일자리를 만들기보다 민간 투자를 촉진하는 정책이 더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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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