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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방이 하얀색…강원 산간은 '겨울 왕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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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사방이 하얀색…강원 산간은 '겨울 왕국'
  • 송고시간 2019-11-28 20:15:42
사방이 하얀색…강원 산간은 '겨울 왕국'

[앵커]

출근길 수도권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는 등 하루가 다르게 공기가 차가워지고 있습니다.

겨울이 가장 먼저 찾아오는 강원 산간지역은 많은 눈이 내려 온통 흰 세상으로 바뀌었습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해발 832m 대관령 정상부가 겨울 왕국으로 변했습니다.

알록달록 옷을 갈아입었던 단풍나무와 생기 넘치는 초록빛을 뽐내던 침엽수에도 새하얀 눈꽃이 피었습니다.

사방이 흰 눈으로 뒤덮인 아름다운 풍경은 자연이 주는 겨울선물입니다.

<이희순 / 강원도 강릉시> "바깥에서 정신없이 살다가 여기 와서 보고 이러면 너무 좋잖아요. 마음이 푸근해지는 게."

하지만 모두가 눈이 반가운 건 아닙니다.

상인들은 눈을 치우기 위해 바쁜 아침을 더욱 서둘렀고, 곳곳에 쌓인 눈을 쓸며 구슬땀을 흘렸습니다.

<박삼순 / 강원도 평창군> "새벽에 나오니까 눈이 이렇게 많이 왔네요. 안 좋지 나는 쓸기가 그래서…쓸기가 싫어서…"

지난 밤사이 강원 산간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강원도 산지에는 올가을 들어 두번째 대설특보가 내려졌습니다.

북부산지인 미시령에는 20cm 이상, 중부산지인 대관령에는 10cm 가까이 눈이 쏟아졌습니다.

지난 25일 내린 눈이 채 녹지 않은 상황에서 또다시 많은 눈이 내리면서 눈은 이렇게 성인 남성 발목보다 더욱 높게 쌓였습니다.

눈은 주중에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다 주말인 다음 달 1일 다시 강원도 전역을 하얗게 뒤덮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겨울의 문턱에서 쏟아진 많은 눈이 계절의 변화를 재촉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idealtyp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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