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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왕국2' 흥행 독주…고개 드는 스크린 상한제

문화·연예

연합뉴스TV '겨울왕국2' 흥행 독주…고개 드는 스크린 상한제
  • 송고시간 2019-11-28 22:38:04
'겨울왕국2' 흥행 독주…고개 드는 스크린 상한제

[앵커]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2'가 600만 관객 돌파를 눈 앞에 두며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가족 관객들이 여러번 영화를 본 것으로 분석되는데요.

스크린 독과점 규제 목소리 또한 커지고 있습니다.

박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겨울왕국 2'의 흥행 속도는 전편보다 더 빠릅니다.

전편이 500만 관객을 모으는데 11일 걸린것에 반해 2편은 불과 6일이 걸렸습니다.

개봉 첫 주말 하루 150만명이 영화를 봤고, 평일에도 60만명이 찾으면서 이르면 다음주 초 1천만 관객 돌파가 예상됩니다.

흥행 동력은 가족 관객들과 다회차 관람입니다.

CGV 관객 분석에 따르면 여성 관객이 65.6%, 40대는 38.6%를 차지했고, 예매자 절반 가량이 3장 이상 티켓을 구매했습니다.

종합하면 40대 여성이 가족을 대표해 티켓을 구매했다는 분석입니다.

반복해서 영화를 보는 다회차 관람도 3.3%로 같은 기간 다른 영화를 두 번 넘게 본 경우보다 많았습니다.

스크린 10개 중 7개를 '겨울왕국 2'가 장악하며 흥행 독주가 이어지는 가운데 상한제 도입 논의도 고개를 들었습니다.

프랑스는 한 영화가 스크린 4개를 초과할 수 없도록 규제하고, 미국의 경우도 '겨울왕국2' 상영관이 전체의 30%를 넘기지 않는데 국내는 아무런 규제가 없다는 것입니다.

<정민아 / 영화평론가> "한국영화 전체의 성장을 위해서는 스크린 장악이 유리하지 않다는 것을 인식하고, 50% 정도로만 규제해도 상당 부분 개선될 수 있다는 거죠."

멀티플렉스는 프라임 시간대 같은 영화를 절반 이상 상영할 수 없도록 하는 법안이 국회에 계류중인 가운데, 엘사의 독주가 이번 논의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bak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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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