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추궈훙 주한중국대사가 중국을 향하는 미국의 한반도 무기 배치에 대해 강력히 경고했습니다.
또, 중국은 어떤 상황에서도 북한의 핵 보유를 허용하지 않겠다는 입장도 강조했습니다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을 겨냥하는 전략 전략무기를 한반도에 배치할땐 상상할 수 있는 좋지 않은 결과가 초래될 것이다.
국회 초청 강연 도중 나온 추궈훙 주한중국대사의 발언입니다.
추 대사는 중거리핵전략조약에서 탈퇴한 미국이 한국에 중거리 미사일 배치를 요구할 수 있다는 주장에 이같이 응수했습니다.
미국의 중거리핵전략 조약 탈퇴를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도 내비췄습니다.
특히, 러시아가 먼저 이 조약을 어겼고 중국이 중거리 미사일 계획이 있다는 미국 주장을 핑계에 불과하다고 꼬집었습니다.
중국이 갖고 있는 소수의 중거리 미사일은 어디까지나 방어용이라는 주장도 폈습니다.
그러면서 이 문제에 대해 한국 정부가 충분히 정치적 지혜를 갖고 있기에 잘 대응할 거라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추 대사는 북핵 문제와 관련한 입장도 밝혔습니다.
우선, 중국이 어떤 상황에서도 북한의 핵 보유를 허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다만 북한이 이미 이행한 비핵화 노력에 대해 격려와 지지를 해줘야 한다며 적절한 시기에 UN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완화를 논의해야 한다고도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국제 사회가 북한에 어느 정도 상응하는 보상을 하기 전에는 북한이 쉽게 핵이란 카드를 놓지 않을 것이라고 상기시켰습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kwak_k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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