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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협상대사 "미국, 방위비 기존입장 유지"

정치

연합뉴스TV 韓협상대사 "미국, 방위비 기존입장 유지"
  • 송고시간 2019-12-06 09:13:11
韓협상대사 "미국, 방위비 기존입장 유지"

[앵커]

미국에서 이틀간 진행된 4차 한미 방위비 협상이 종료됐습니다.

정은보 협상대사는 대폭 인상을 요구하는 "미국의 입장은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달내 서울에서 추가 협상을 하기로 했지만 연내 타결은 사실상 어려워진 것 아니냐는 예상이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윤석이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워싱턴에서 4차 방위비 분담금 협상을 마친 정은보 협상대사는 "한미 간 계속적으로 의견을 좁혀가야 할 상황"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정은보 / 방위비분담협상대사> "미국 입장에서는 아직까지 구체적인 결과물을 만들어내기까지에는 미측의 입장대로 또 유지되고 있다고 보시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한미 간 이해의 정도는 계속 넓혀가고 있지만 어떤 이슈에서 진전이 있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는 겁니다.

"기존 분담금 협정(SMA)의 틀 속에서 협상이 진행돼야 한다는 우리 정부의 입장에도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은보 / 방위비분담협상대사> "사실은 미측에서는 상당폭의 증액을 희망하고 있다는 내용과 관련해서 다양한 의미들이 함축돼 있다고 생각하면 될 거 같습니다."

정 대사는 아울러 이번 협상에서 '주한미군' 관련은 전혀 논의된 바 없다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방위비 분담금과 무역 문제를 연계시킬 수 있다는 뜻을 내비친 데 대해서도 "협상장에서는 거론되지 않았다"고 언급했습니다.

<정은보 / 방위비분담협상대사> "무역이나 늘 언급이 됩니다만 주한미군 문제라든지 이런 거는 협상장에서 전혀 논의된 바가 없습니다."

연내 협상 타결 가능성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타결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연내 추가 협상이 열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미 당국이 연내 타결을 위한 막판 협상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주한미군 문제까지 거론하며 거세게 압박하고 있다는 점에서 협상이 해를 넘겨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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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