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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정상 전화통화…비핵화 모멘텀 유지 공감

정치

연합뉴스TV 한미 정상 전화통화…비핵화 모멘텀 유지 공감
  • 송고시간 2019-12-07 14:24:36
한미 정상 전화통화…비핵화 모멘텀 유지 공감

[앵커]

한미 정상이 오늘 오전 전화통화를 하고 한반도 정세를 논의했습니다.

조금 전 청와대의 브리핑이 있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임혜준 기자.

[기자]

네,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늘 오전 전화통화를 했습니다.

통화는 11시부터 약 30분 동안 이뤄졌는데요.

통화는 한반도 정세 평가에 집중됐습니다.

청와대는 두 정상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진전시켜나가기 위한 방안을 심도 있게 협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최근 한반도 상황이 엄중하다는데 인식을 공유하고, 북미 비핵화 협상의 조기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 대화 모멘텀이 계속 유지되어야 한다는데 공감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두 정상은 당분간 한미 정상간 협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필요할때마다 언제든지 통화하자는데 뜻을 같이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한미 정상의 통화는 지난 5월 이후 약 7개월 만으로 두 정상이 직접 소통한 것은 지난 9월 한미 정상회담 이후 74일 만입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두 정상이 북미 비핵화 협상 외에 지소미아나 방위비 분담금과 같은 다른 논의는 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두 정상의 통화가 이뤄진 배경도 궁금합니다.

아무래도 꽉 막힌 현재 북미 대화 분위기와 관련이 있겠죠.

[기자]

네, 우선 두 정상이 언급한 '엄중한 한반도 상황'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협상도 멈춰있는데다, 최근 북미 사이에서는 '로켓맨', '늙다리 망령'과 같은 표현이 다시 등장했는데요.

2년 전,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로 북미 긴장이 최고조에 치달았을 때의 '말폭탄 공방'이 재현된 겁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무력 사용 언급에 북한은 군 총참모장 명의, 그리고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의 담화로 급을 높여 강한 불만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연말 대화 시한을 앞두고 북미 기싸움이 가열되는 모습인데요.

때문에 두 정상의 이번 통화는 신경전이 격화하고 있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대화를 이어가는 것 중요하다는 점을 재확인했다는데 의미가 있다는 평가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다시금 대화 필요성을 언급한 만큼, 북한이 내놓을 반응에도 이목이 집중됩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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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