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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3당 "예산안 내일 처리"…필리버스터 철회

정치

연합뉴스TV 여야 3당 "예산안 내일 처리"…필리버스터 철회
  • 송고시간 2019-12-09 17:47:59
여야 3당 "예산안 내일 처리"…필리버스터 철회

[앵커]

오늘 자유한국당 새 원내사령탑으로 뽑힌 심재철 원내대표가 더불어민주당, 바른미래당과 협상을 재개했습니다.

3당 원내대표는 오늘 예정이던 본회의를 내일로 미뤄 예산안을 처리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이준흠 기자.

[기자]

네, 민주당 이인영, 한국당 심재철,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가 문희상 국회의장 주재로 만난 회의에서 결정한 내용입니다.

오늘로 예정됐던 본회의를 정기국회 마지막 날인 내일 오전 10시로 미루고 내년도 예산안과 비쟁점 법안을 처리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 본회의는 열리지 않았습니다.

여야 3당 원내대표는 패스트트랙에 오른 선거법 개정안과 검찰개혁 법안은 이번 정기 국회 안에 상정하지 않겠다는 데도 뜻을 모았습니다.

그 대신 한국당은 지난번 199개 법안 모두에 신청했던 합법적 의사 진행 방해, 필리버스터를 의원총회를 거쳐 철회하기로 했습니다.

아직 의원 총회가 진행 중인데 일부 의원들은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3당은 법제사법위원회를 열어 데이터3법 등 계류법안을 처리하겠다는 합의 내용도 발표했습니다.

[앵커]

그동안 한국당이 협상장에 나오지 않으면서 일명 4+1 협의체죠.

한국당을 뺀 이들이 계속 협의를 해왔는데요.

어떻게 되는 겁니까?

[기자]

네, 그동안 여야 4+1 협의체는 선거법 개정안과 검찰개혁 법안, 그리고 예산안, 크게 이 3가지에 대해 협상을 벌여왔습니다.

4+1 협의체는 513조 5,000억원에 달하는 내년도 예산안을 1조원 이상 순감하자는 데는 뜻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오늘 본회의가 미뤄지고 민주당, 한국당, 바른미래당 예결위 간사들이 심사하기로 합의한 만큼 예산안은 다시 조정을 거쳐 내일 본회의에 올라갈 것으로 보입니다.

4+1 협의체는 선거법 개정안, 검찰개혁 법안에 대해서는 주말 협상에서 세부 내용 이견으로 단일안을 만들지는 못했는데요.

민주당으로선 앞으로 각 당의 이해관계를 어떻게 잘 중재하느냐가 관건입니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한국당이 협상장에 나온 것과 별개로 4+1 협의체를 계속 가동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한국당이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과 공수처 신설에 대해 전향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을 경우, 야 4당과 공조해 강행 처리할 가능성을 여전히 염두에 두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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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