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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잦으면 나타나는 심방세동…뇌경색·심부전 유발도

경제

연합뉴스TV 음주 잦으면 나타나는 심방세동…뇌경색·심부전 유발도
  • 송고시간 2019-12-10 09:35:11
음주 잦으면 나타나는 심방세동…뇌경색·심부전 유발도

[앵커]

연말을 맞아 송년회 모임도 잦고 아무래도 술을 평소보다 많이 마시는 때죠.

하지만 그럴수록 이 리포트 잘 보셔야겠습니다.

최근 소량이라도 술을 반복적으로 마시면, 뇌경색이나 심부전의 원인이 되는 심방세동이 발생할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기 때문입니다.

이진우 기자입니다.

[기자]

연말연시를 맞아 늘어나는 술자리.

과음이 위나 간 등을 손상시켜 건강에 좋지 않다는 건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그런데, 이외에도 술을 자주 마실수록 심장 질환의 일종인 '심방세동'의 위험도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국가검진을 받은 1,000만명 가운데 심방세동이 나타난 사람들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일주일에 술을 두 번 마신 사람에 비해 매일 마신 사람은 발생 위험이 40% 이상 높게 나타난 겁니다.

심장은 2개의 심방과 2개의 심실로 구성되는데, 이 중 심방은 정맥혈을 심실로 전달해 심실이 효과적으로 혈액을 짜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 심방과 심실이 한 번씩 번갈아 뛰는 게 정상이지만 심방 기능에 이상이 생겨 불규칙적으로 뛰는 것이 심방세동입니다.

심방세동이 발생하면 두근거리는 증상이 나타나지만 심하면 호흡곤란을 거쳐 뇌경색이나 심부전 등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김윤기 / 고대안암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아주 소량씩만 매일매일 드시는 것이 괜찮다 이런 통념이 있었는데 저희 연구결과를 토대로 아주 소량이라도 반복적으로 알코올이라는 위험인자에 노출되는 것은 굉장히 좋지 않다…."

전문의들은 술을 자제하면서 유산소운동으로 적정 체중을 유지하고 당뇨와 고혈압 등을 예방해야 심방세동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연합뉴스TV 이진우입니다. (jin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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