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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 풀리자 미세먼지 공습…내일까지 공기 질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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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추위 풀리자 미세먼지 공습…내일까지 공기 질 비상
  • 송고시간 2019-12-10 12:11:44
추위 풀리자 미세먼지 공습…내일까지 공기 질 비상

[앵커]

추위가 풀리자 마자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중국발 오염물질이 내일(11일)까지 계속 유입되면서 지난 봄 이후 가장 짙은 미세먼지가 전국을 뒤덮겠습니다.

김동혁 기자입니다.

[기자]

도심이 짙은 스모그에 갇혔습니다.

며칠 전만 해도 높고 파랗던 하늘은 뿌연 잿빛에 가려졌고, 북악산도 윤곽만 겨우 드러냈습니다.

어제(9일) 서울과 경기 등 중부지방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평소의 2배 수준까지 치솟았습니다.

지난주만 해도 한파를 몰고 온 냉기가 미세먼지를 몰아냈지만, 주말부터 날이 온화해지면서 바람이 멎고 공기가 정체한 탓 입니다.

오늘(10일)부터는 베이징 등 중국 내륙에 쌓여있는 고농도 오염물질이 지속적으로 건너오면서 전국 공기 질이 더 크게 나쁘겠습니다.

<김태희 /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 "대기 정체로 국내, 외 미세먼지가 축적된 가운데 국외 미세먼지가 추가적으로 유입되면서 대부분 지역에서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서울 등 수도권에서는 밤새 내린 비로 습도까지 높아진 상태라 미세먼지가 안개에 달라붙어 흩어지지 못하겠고, 매우 나쁨 단계가 될 때까지 쌓이겠습니다.

그 밖의 전국 대부분에서도 공기 질 나쁨 수준을 보이겠습니다.

중국발 오염물질은 내일 오전에도 추가로 유입될 가능성이 커 계속해서 건강을 위협하겠습니다.

환경당국은 내일 오후 늦게부터 깨끗하고 차가운 바람이 몰려오면서 공기 질이 점차 나아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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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