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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북미 협상 재개해야"…'올림픽 휴전' 결의

세계

연합뉴스TV 유엔 "북미 협상 재개해야"…'올림픽 휴전' 결의
  • 송고시간 2019-12-10 12:15:03
유엔 "북미 협상 재개해야"…'올림픽 휴전' 결의

[앵커]

미국이 유엔 안보리 회의를 요청한 가운데 유엔은 북미간 대화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외교적 관여가 한반도의 지속 가능한 평화를 위한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는데요.

유엔은 내년 도쿄 올림픽을 전후로 '올림픽 휴전'을 결의했습니다.

뉴욕에서 이준서 특파원 입니다.

[기자]

북한이 협상 시한으로 자체 설정한 연말을 앞두고 도발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유엔이 북한에 미국과의 대화를 촉구했습니다.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9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을 향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협력할 것과 비핵화 실무협상을 재개할 것을 재차 요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유엔주재 김 성 북한 대사가 "비핵화는 협상 테이블에서 이미 내려졌다"고 언급한 데 대한 논평입니다.

두자릭 대변인은 그러면서 "외교적 관여만이 한반도의 지속 가능한 평화와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역시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경고의 메시지를 발신하면서도 협상 가능성은 여전히 열어두고 있습니다.

<마크 에스퍼 / 미 국방장관> "지금 우리는 높은 수준의 준비태세가 돼 있다고 믿습니다. 그러나 나의 두 번째 임무는 외교가 가능하게 하는 것입니다. 이것들이 지금 우리가 하는 일입니다."

유엔은 이날 총회를 열어 '2020 도쿄 올림픽' 전후인 내년 7월부터 9월까지를 '올림픽 휴전' 기간으로 결의했습니다.

올림픽 휴전 결의는 올림픽 기간 적대행위를 중단한 고대 그리스 전통을 이어받은 것으로 지난 1994년 노르웨이 동계올림픽을 시작으로 매 대회 전년도에 채택되고 있습니다.

남북관계가 경색 국면에서 대화로 전환된 것도 2018년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문재인 대통령이 '올림픽 휴전'을 제의한 게 계기가 됐습니다.

뉴욕에서 연합뉴스 이준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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