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잘 컸다고 말씀드리고 싶었는데" 김우중 사관생도 침통

세계

연합뉴스TV "잘 컸다고 말씀드리고 싶었는데" 김우중 사관생도 침통
  • 송고시간 2019-12-10 18:05:10
"잘 컸다고 말씀드리고 싶었는데" 김우중 사관생도 침통

[앵커]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별세 소식에 베트남에서 청년 사업가 양성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던 연수생들도 애도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이들은 고인의 유지를 받들겠다며 각오를 다졌습니다.

베트남에서 민영규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해외시장 개척에 나섰던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은 평소 글로벌 청년 사업가 양성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김 전 회장의 뜻에 따라 베트남에서는 지난 2011년부터 글로벌 청년 사업가 양성 사업, 이른바 GYBM 프로그램이 운영돼 왔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중급 이상의 어학능력과 현지 기업에서 실무 경험을 쌓아 창업까지 가능한 인재를 양성한다는 목표로 이른바 김우중 사관학교로 불립니다.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던 연수생들은 갑작스런 김 전 회장의 별세 소식에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고영훈 / 베트남 GYBM 9기 자치회장> 수료하면 한 번쯤 뵐 수 있지 않을까 기대했고 저희 잘 컸습니다, 말씀드리고 싶었는데…"

연수생들은 해 뜨기 전 일어나 체력훈련을 마친 뒤 잠시 한국을 향해 묵념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습니다.

<선명규 / 베트남 GYBM 팀장> "대우사가를 합창한 뒤 추모하며 묵념하고 마치려고 합니다."

지난 7월부터 시작돼 11개월간 진행되는 빡빡한 일정의 절반 이상이 흐른 상황.

연수생 91명은 남은 기간 실력을 쌓아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겠다는 각오를 다졌습니다.

베트남 하노이에서 연합뉴스 민영규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