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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긴장고조에 中 "북미 함께 노력해 교착상태 해소해야"

세계

연합뉴스TV 한반도 긴장고조에 中 "북미 함께 노력해 교착상태 해소해야"
  • 송고시간 2019-12-10 18:19:15
한반도 긴장고조에 中 "북미 함께 노력해 교착상태 해소해야"

[앵커]

북미 간 설전이 갈수록 거칠어지고 북한의 도발 가능성이 커지자 중국은 북미 양국의 공동 노력을 강조했습니다.

중국은 자신들의 뒷마당인 북한이 시끄러워지는 걸 원치 않는다는 것인데요.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비핵화의 접점을 찾기 위해 머리를 맞대온 북미 관계가 급변해 '강 대 강' 대치 쪽으로 흐르자 중국은 대화와 협상을 강조했습니다.

길어지는 비핵화 협상의 교착 상태를 깨기 위해 양국이 공동으로 노력해야 한다는 겁니다.

<화춘잉 / 중국 외교부 대변인> "북한과 미국이 한반도 문제를 정치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어려운 기회를 소중히 여기고 대화와 협상을 계속하면서 인내를 가지고 대화 교착 상태를 빨리 깨야 합니다."

중국은 "북한과 미국은 한반도 문제의 주요 갈등 당사자"라면서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실현하는 것은 양측의 공동 노력이 필요하다"고도 밝혔습니다.

중국은 한반도 정세 진전에 따라 대북 제재 완화를 논의해야 한다는 기존 주장도 되풀이했습니다.

여기에는 비핵화 협상판이 깨져 중국과 국경을 맞대는 북한이 추가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라는 도발에 나섬으로써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걸 원치 않는다는 메시지가 담겨 있습니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은 아직 궤도상에 있다"며 "기회는 여전히 미중 양국의 손에 달려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북한의 의도는 미국에 제재 해제를 촉구하기 위한 것이지만 미국은 북한의 실질적인 비핵화 조치가 없다고 생각해 최대압박 정책을 바꾸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신문은 다만, 한반도 정세가 급격하게 악화할 가능성도 있다는 다른 전문가의 분석도 전하며 경고했습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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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