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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보낸 다섯 영웅, 독도에서 영원히 기억될 것"

사회

연합뉴스TV "떠나보낸 다섯 영웅, 독도에서 영원히 기억될 것"
  • 송고시간 2019-12-10 19:00:32
"떠나보낸 다섯 영웅, 독도에서 영원히 기억될 것"

[앵커]

'우리 땅 동쪽 끝' 독도 해역에서 헬기 추락사고로 순직한 소방항공대원들의 합동영결식이 엄숙한 분위기 속에 치러졌습니다.

유가족과 동료대원들은 그리운 다섯 영웅을 영원히 기억하겠다며 작별인사를 전했습니다.

정지훈 기자입니다.

[기자]

40일 만에 그토록 자신들이 자랑스러워하던 일터를 다시 찾은 다섯 영웅들.

살아생전 그들의 손길과 온기가 묻은 곳.

하지만 이제 다시 돌아올 수 없음을 알기에 유가족들은 슬픔 속에 발걸음을 옮깁니다.

사진으로 남아 동료들과 해맑게 웃는 딸의 모습에 가족은 또 가던 길을 멈추고 오열했습니다.

이제 영웅으로 남아 자신들의 곁을 떠나는 그들을 동료들은 거수경례로 보냅니다.

유가족과 동료대원,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내·외빈 1,8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합동영결식은 엄숙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습니다.

동료들은 먼저 떠나보낸 대원들을 향해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소방 항공대원이었음을 기억하겠다"며 애끓는 고별사를 전했습니다.

떨리는 목소리로 전하는 마지막 인사엔 많은 동료 소방대원들이 눈물을 떨궜습니다.

<배유진 / 구급대원> "언니 평생 잊지 않을게. 잘 가."

문 대통령도 대원들의 이름을 하나씩 부르며 추모했습니다.

대원들의 희생을 잊지 않고 국민안전에 대한 무한한 책임감을 가지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다급하고 간절한 국민의 부름에 가장 앞장섰던 고인들처럼 국민의 안전에 대해 대통령으로서 무한한 책임감을 가지겠습니다."

합동장례식을 마친 다섯 영웅은 국립대전현충원으로 옮겨져 영면에 들었습니다.

대원들은 가족과 동료 곁을 떠났지만 국민의 안전을 위해 어떤 위험도 마다하지 않은 그들의 희생정신은 온 국민의 가슴 속에 남았습니다.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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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