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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하라 정신력 약해서" 아주대 교수 논란

사회

연합뉴스TV "구하라 정신력 약해서" 아주대 교수 논란
  • 송고시간 2019-12-10 22:23:16
"구하라 정신력 약해서" 아주대 교수 논란

[앵커]

유명 예능 PD 출신 주철환 아주대 교수가 수업 중 발언 때문에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가수 구하라 씨의 죽음에 대해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는 건데 어찌된 일인지 장보경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아주대학교 내 학생 게시판, 한 여성연대 소모임의 대자보가 붙어있습니다.

가수 구하라 씨의 죽음에 대해 아주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 주철환 교수가 수업 중 한 발언을 비판했습니다.

이 단체는 불특정 다수에게 성적 대상화 되는 경험을 한 고인의 문제를 '개인의 나약한 정신력 문제'로 치부해선 안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디지털 성범죄를 가볍게 여기는 태도라며, 교내 전 직원을 대상으로 성교육을 의무화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재학생> "공적인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느낌이. (단체는) 오늘 처음 들어봅니다. 양쪽의 입장에 대해서 들어보기 위해서는 조사를 할 필요가…"

이에 대해 주 교수는 '너 자신을 사랑하라'는 주제로 이뤄진 1학년 수업에서 있었던 일이라며, "스타가 얼마나 외로운 존재인지, 악성댓글에 대해서는 강한 정신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 것을 격하게 표현한 게 문제를 불러일으킨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주철환 / 교수> "많은 연예인들이 대부분 SNS상의 댓글 공격을 받고 극단적 선택을 하는 것을 보면서 댓글문화를 바꿔야 한다는 생각을 항상…스타 스스로가 강해져야 한다는 게 제 소신이었어요."

이어 공식적인 자리에서 학생들에게 사과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학교 측은 "인권센터에 학생들의 구체적인 조사 접수 등의 절차는 아직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두루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jang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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