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하시죠?
얼마나 미세먼지가 심한지, 온 세상이 마치 흑백영화처럼 단색으로 보입니다.
오늘(10일)자 연합뉴스에서 찍은 사진인데요.
첫 번째 사진은 서울 양화대교에서 바라본 여의도 일대인데요.
멀리 있지도 않은 국회의사당이 거의 보이질 않습니다.
또 밑에 있는 사진은 광화문광장으로 졸업여행을 온 학생들인데, 단체로 마스크를 착용한 채 사진을 찍는 씁쓸한 장면입니다.
이 모두가 중국발 스모그가 낳은 결과물입니다.
온화한 서풍을 타고 스모그가 유입되고 있는데, 기류가 정체돼 빠져나가질 못하고 그대로 쌓여만 갑니다.
지금 이 시각에도 서울의 초미세먼지농도는 95마이크로그램, 경기도 101, 대구도 65까지 치솟아, 곳곳으로 초미세먼지주의보가 발령 중입니다.
밤새 스모그가 계속해 유입되면서 내일(11일)은 특히 오전 중에 수도권에서 '매우나쁨', 최고치에 달할 걸로 보이고요.
그 밖의 전국도 제주도까지 매우 나쁨 수준의 공기질을 보이겠습니다.
그래도 내일(11일) 오후부터 찬바람이 불어주면서 퇴근하실 땐 서서히 나아질거고요.
모레 목요일에는 말끔히 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단, 모레(12일) 아침엔 서울의 체감추위가 -8도 선까지 내려가며 하루새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니까요.
기온변화에 건강은 잘 챙겨야겠고요.
중부는 내일(11일) 오전까지, 호남지방은 내일(11일) 낮 동안 비가 조금 내리겠습니다.
출근하실 때는 우산이 필요하겠습니다.
날씨트리였습니다.
(김지은 기상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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