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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길 이어진 조문…김우중 전 회장이 남긴 명암

경제

연합뉴스TV 발길 이어진 조문…김우중 전 회장이 남긴 명암
  • 송고시간 2019-12-12 08:07:44
발길 이어진 조문…김우중 전 회장이 남긴 명암

[앵커]

고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빈소에는 각계 인사들의 조문이 이어졌는데요.

고인이 우리 경제에 남긴 명암을 나경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아주대병원에 마련된 고 김우중 전 회장의 빈소를 찾는 발길은 끊이지 않았습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세균 전 국회의장,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 등 정·재계 인사들의 조문이 이어졌습니다.

이들은 고인을 기업가 정신을 보여준 경영인으로 기억했습니다.

<유승민 / 바른미래당 의원> "우리 경제가 세계로 뻗어나가는 데 가장 적극적이고 과감하게 기업가 정신을 발휘한 분으로 영원히 기억되길…"

김 전 회장의 '세계 경영'은 성공 신화로 이어졌습니다.

<김우중 / 전 대우그룹 회장(2017년)> "해외 진출을 우리가 처음으로 이뤄냈습니다. 기적 같은 발전을 일궈낸 한국의 저력을 세계와 함께 나누고자 했습니다."

탱크처럼 튼튼하고 고장 없는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는 '탱크주의'를 내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고 실제 대우 냉장고는 유럽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중공업과 조선, 자동차까지 인수하며 대우는 재계 2위로 올라섰습니다.

하지만 과도한 차입에 의존한 사업 확장은 외환위기가 닥치자 심각한 문제를 드러냈습니다.

계열사들이 잇따라 쓰러졌고 많은 사람이 일자리를 잃었습니다.

그럼에도 고인이 남긴 도전정신과 인재 양성을 위한 열정만은 이어받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정세균 / 전 국회의장> "청년들 프로젝트에 대해 말씀도 나누고 했던 기억이…기업가 정신을 제대로 보여주신 최고의 기업인이셨다…"

기업들이 고인의 공과 과를 되새겨 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 (inten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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