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北, 유엔안보리 회의 반발…강경 노선 가능성 시사

정치

연합뉴스TV 北, 유엔안보리 회의 반발…강경 노선 가능성 시사
  • 송고시간 2019-12-13 07:17:58
北, 유엔안보리 회의 반발…강경 노선 가능성 시사

[앵커]

북한이, 미국 주도로 열린 유엔 안보리 회의에 반발하는 담화를 냈습니다.

향후 강경한 노선을 취할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는데요.

정인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북한이 미국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 소집을 맹비난하는 외무성 대변인 명의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외무성 대변인은 미국은 대륙간탄도미사일을 쏴도 되고, 북한은 무기시험도 하지 말아야 한다는 건 북한을 완전히 무장해제하려는 날강도적인 본성을 드러낸 거라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유엔안보리를 통해 대북 압박 분위기를 고취한 데 대해 절대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이번 안보리 회의소집은 도끼로 제 발등을 찍는것과 같은 어리석은 짓"이라며 "앞으로 어느 길을 택할 지 명백한 결심을 내리는 데 결정적인 도움을 줬다"고 밝혔습니다.

새로운 길을 갈 수도 있다고 언급해온 북한이 강경 노선을 선택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란 분석입니다.

북한은 미국이 선택하는 어떠한 것에도 상응한 대응을 해줄 준비가 돼 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이는 앞서 미국이 북한에 대해 도발하지 말라며 경고한 데 따른 반응으로 풀이됩니다.

<켈리 크래프트 / 유엔주재 미국대사> "우리는 유연할 수 있게 준비돼 있습니다. 그러나 이 문제를 홀로 풀 수는 없습니다. 북한이 한 파트를 담당해야 합니다. 도발은 반드시 피해야 합니다."

북한은 유엔 안보리를 미국의 이해관계에 따라 움직이는 정치적 도구에 불과하다고 꼬집기도 한 가운데 북미협상을 놓고 양국간 기싸움이 점차 거세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인용입니다. (quotejeong@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