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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경제 2년째 역성장…남북 1인당 소득격차 26배

경제

연합뉴스TV 북한 경제 2년째 역성장…남북 1인당 소득격차 26배
  • 송고시간 2019-12-13 22:03:32
북한 경제 2년째 역성장…남북 1인당 소득격차 26배

[앵커]

북한 경제가 2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한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영향 때문으로 분석되는데요.

수출은 약 7분의1 토막이 났고, 남북 간 소득 격차는 더 크게 벌어졌다고 합니다.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통계청이 한국은행 등의 간접 추정치를 바탕으로 발표한 북한의 주요 통계를 보면, 지난해 북한의 경제 성장률은 -4.1%를 기록했습니다.

2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이자, 21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남북 간 소득 격차는 더욱 확대됐습니다.

지난해 북한의 국민총소득은 35조 8,950억원으로 남한의 53분의 1에 그친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50분의 1 수준이던 재작년보다 격차가 더 커진 겁니다.

북한의 1인당 국민총소득은 143만원으로 1년 전보다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23배였던 남한과의 격차도 26배까지 벌어졌습니다.

특히 북한은 지난해 대외 거래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수출액은 전년 대비 7분의 1수준에도 못 미치는 2억 달러 선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같은 경제지표 악화는 미국 주도의 강력한 대북 제재 영향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조성렬 / 북한대학원대학교 초빙교수> "유엔 안보리에서 북한의 해외 수출을 규제하고 있기 때문에 수출량이 급감할 수 밖에 없고요. (앞으로) 수출입 구조에 의존하지 않는 자력갱생 형태로 북한은 탈출구를 모색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지난해 북한의 인구는 2,513만 명으로 남한의 절반 정도였고, 기대 수명은 남성 66.5세, 여성 73.3세로 남한보다 남성은 13.2세, 여성은 12.4세 짧았습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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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