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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1단계 무역합의…트럼프 "2단계 협상 시작"

세계

연합뉴스TV 미·중 1단계 무역합의…트럼프 "2단계 협상 시작"
  • 송고시간 2019-12-14 09:20:10
미·중 1단계 무역합의…트럼프 "2단계 협상 시작"

[앵커]

미국과 중국이 이른바 '1단계 무역협상'에 합의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지난해 7월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한 지 1년 5개월여 만입니다.

합의에는 미국 농산물과 지식재산권 문제 등이 포함됐고, 미국은 15일로 예정됐던 추가 관세를 철회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윤석이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른바 '1단계 무역 협상' 합의 소식은 미국과 중국에서 사실상 동시에 발표됐습니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등 당국은 13일 밤 기자회견을 통해 합의를 공식화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발표 직후 트윗을 통해 합의 사실을 알렸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매우 큰 합의입니다. 중국과의 합의에는 엄청난 규모의 제조업과 농업, 많은 규정과 규제들이 담겨있습니다. 1단계 합의는 많은 것을 다루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15일 부과할 예정이던 1천600억 달러어치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미 무역대표부는 '미국산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중국의 실질적인 추가 구매 약속을 포함하고 있다'며 '합의는 지식재산권, 기술이전 강요 등 구조적인 개혁을 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중국 측이 공개한 9개 장(章)의 합의문에도 같은 내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중미 쌍방이 평등과 상호존중의 원칙 아래 의견 일치를 봤다"며 "단계적으로 중국에 대한 가중 관세를 낮춰가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미국은 이번 합의에도 불구하고 2천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제품에 부과하던 25%의 관세는 유지할 예정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우리는 그것(25% 기존 관세)들을 향후 2단계 협상에서 사용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중국은 관세 철폐를 원하기 때문입니다."

중국이 구체적인 미국 농산물 구매 액수를 발표하지 않고, 관세를 놓고도 여전히 이견이 있어 최종 합의는 향후 서명 절차까지 지켜봐야 한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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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