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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앱으로 일자리 늘었지만…안전 사각지대 여전

사회

연합뉴스TV 배달앱으로 일자리 늘었지만…안전 사각지대 여전
  • 송고시간 2019-12-14 10:33:50
배달앱으로 일자리 늘었지만…안전 사각지대 여전

[앵커]

새로운 배달 방식인 배달앱의 등장으로 관련 일자리가 3만개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주로 오토바이를 이용해 교통 사고 위험이 높은 배달원에 대한 산재보험이 뿌리내리지 못하는 등 안전 문제는 여전한 것으로 지적됐습니다.

팽재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고용노동부가 배달앱 확산에 따른 고용 영향의 분석 결과를 내놨습니다.

전체 배달업 종사자 규모는 약 13만 명으로 조사됐는데, 이는 배달앱 도입 이전과 비교해 약 3만3,000명이 늘어난 수치입니다.

배달원 증가 이면을 보면 사업장이 직접 고용하는 배달원은 줄고 배달대행 업체 소속 노동자가 늘어난 게 특징입니다.

하지만 오토바이를 주요 배달 수단으로 삼고 있는 배달원의 안전 문제는 여전히 개선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특례에 따라 배달원은 산재보험의 적용 대상이 되지만 배달원 절반 이상이 이러한 사실 자체를 모르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배달원의 업무에 관해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자율성과 소득 수준은 비교적 높았지만, 발전 가능성과 작업 중 안전은 낮았습니다.

고용부는 이번 조사를 바탕으로 산재보험 규정에 관한 홍보 확대, 오토바이 보험 개선 등을 검토할 방침입니다.

<임서정 / 고용노동부 차관> "정책 환경이 복잡해질수록 그 효과를 정확히 측정 분석하는 증거 기반 정책 추진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것 같습니다."

고용부는 앞으로 5년간 빅데이터 활용 기업의 비율이 10% 수준까지 높아지면 전체 산업에서 최소 7만9,000명의 고용이 창출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연합뉴스TV 팽재용입니다. (paeng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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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