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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영천고속도로 블랙 아이스 연쇄 추돌로 아수라장…5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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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상주-영천고속도로 블랙 아이스 연쇄 추돌로 아수라장…5명 사망
  • 송고시간 2019-12-14 18:25:16
상주-영천고속도로 블랙 아이스 연쇄 추돌로 아수라장…5명 사망

[뉴스리뷰]

[앵커]

오늘 새벽 경북 군위의 상주-영천간 고속도로 양방향에서 이른바 블랙아이스로 인한 다중 추돌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5명이 숨지고 20여명이 다치는 등 사상자가 속출했고 왕복 4차선 도로는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정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깜깜한 밤, 도로 위에 멈춘 차량들 위로 시뻘건 화염이 넘실댑니다.

전복된 화물차는 거센 불로 인해 앙상한 뼈대만 남았고, 쇳덩어리를 가득 실은 트레일러와 유조차 사이에 끼어 완전히 찌그러진 승용차도 있습니다.

오늘 새벽 4시 40분쯤 상주 영천고속도로 상, 하행선 양방향에서 다중추돌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양방향에서 동시에 사고가 나면서 왕복 4차선 도로는 마비됐고 사상자도 속출했습니다.

새벽에 내린 비가 얼면서 생긴 얇은 빙판, 이른바 블랙 아이스가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소방당국 관계자> "화면에 보면 사람들이 살살, 엉금엉금 걸어 다녀요. 블랙아이스라고 있죠. 새벽에 아마 도로가 얼은 것 같아요. 살짝, 그로 인해 교통사고가 나서 1차, 2차 계속 연속 충돌돼서…"

블랙아이스는 눈에 잘 띄지 않고 피하기도 어려워 '도로 위 암살자'로 불립니다.

<김종득 / 견인차 운전자> "노면이 젖었다고만 생각했지 얼었다고 생각 안 했었거든요. 사고 현장 근처 오니까 상당히 노면이 미끄럽더라고요. 피하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편도 2차로 도로인데 갓길까지 다 막혀있으니까 브레이크 잡는 대로 다 밀려가지고."

경찰과 소방당국은 고속도로 양방향 통행을 제한하고 피해 상황과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 (sm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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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