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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하명 수사 의혹' 김기현 검찰 출석

사회

연합뉴스TV '청와대 하명 수사 의혹' 김기현 검찰 출석
  • 송고시간 2019-12-15 15:11:06
'청와대 하명 수사 의혹' 김기현 검찰 출석

[앵커]

이른바 '청와대 하명 수사 의혹'과 관련해 김기현 전 울산시장이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검찰은 지난해 청와대가 지방선거에 개입하기 위해 경찰에 지시해 김 전 시장 주변 수사에 나섰다는 김 전 시장의 주장을 조사할 방침인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나확진 기자.

[기자]

네. 김기현 전 울산시장이 오후 2시쯤 서울중앙지검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했습니다.

자유한국당 법률자문위원회 부위원장인 석동현 변호사와 함께 온 김 전 시장은 "이 사건은 3·15 부정선거에 비견되는 사건"이라며 "책임자와 배후의 몸통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청와대 하명 주장의 근거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청와대에서 첩보를 수집했다고 송병기 울산 경제부시장이 증언하지 않았냐"면서 "청와대가 왜 정보를 수집하냐"고 반문했습니다.

김 전 시장은 지난해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청와대의 첩보로 경찰이 조사에 나서 피해를 봤다며 선거 개입이라고 주장해왔습니다.

경찰은 지난해 김 전 시장의 비서실장 박기성 씨와 동생 비위 관련 수사를 진행해 각각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와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넘겼지만,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됐습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는 오늘 김 전 시장을 상대로 당시 경찰의 수사 과정 전반을 조사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이미 박 전 비서실장과 송 부시장 등은 소환 조사했습니다.

최근엔 김 전 시장 관련 수사를 맡았던 당시 울산경찰청 수사과장도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고, 다른 경찰관 7∼8명에게 출석요구서를 보낸 상태입니다.

검찰은 당시 울산경찰청장으로 수사를 지휘했던 황운하 대전경찰청장도 조만간 불러 수사 착수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이에 대해 황 청장은 검찰과 한국당 등이 청와대 하명이나 선거 개입이라는 거짓 프레임으로 정부를 공격한다고 반발하면서도 검찰에서 연락이 오면 출석하겠다는 입장을 밝힌바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연합뉴스TV 나확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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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